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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반의 10번째 궁

전택궁 田宅宮

집과 공간, 모아 두는 재산 — 머무는 곳과 가정의 분위기가 담긴 궁

무엇을 보나

전택궁의 이름은 밭 전(田)에 집 택(宅), 곧 땅과 집이에요. 옛날에는 논밭과 집이 재산의 거의 전부였으니 이 궁이 부동산과 가산을 맡았죠. 오늘날에는 뜻이 두 갈래로 읽혀요. 하나는 부동산과 오래 모아 두는 자산이에요. 재백궁이 돈이 흐르는 길이라면 전택궁은 그 돈이 고이는 곳간이라고 봐요. 다른 하나는 머무는 공간과 가정의 분위기예요. 자주 이사하는지 한곳에 오래 사는지, 집을 꾸미는 데 공을 들이는지, 집이 쉬는 곳인지 일하는 곳인지, 가족이 모이면 어떤 공기가 흐르는지를 이 궁에서 봐요. 자란 집의 분위기를 여기서 보는 해석도 있어요. 집에서 일하고 쉬는 시간이 긴 요즘에는 두 번째 뜻이 오히려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어떻게 읽나

전택궁의 주인으로 꼽혀 온 대표적인 별이 태음이에요. 태음이 앉으면 집을 아늑하게 가꾸고 공간에서 안정을 얻는 모습으로 읽고, 천부는 곳간의 별답게 차곡차곡 모아 두는 힘으로 봐요. 무곡은 자산을 숫자로 관리하는 쪽, 천동은 집을 편안한 놀이터로 만드는 쪽, 태양은 사람이 드나드는 환한 집을 좋아하는 쪽이죠. 파군이나 천기처럼 변화의 별이 앉으면 이사나 집 구조 바꾸기가 잦다고 봐요. 녹존이나 화록은 모아 둔 것이 불어나는 모습, 살성은 집안일로 신경 쓸 일이 늘어나는 모습, 화기는 집 문제에 마음이 오래 머무는 모습이에요. 비어 있는 전택궁은 자녀궁의 별로 읽어요. 함께 사는 사람에 따라 집의 공기가 크게 바뀌는 쪽이죠.

삼방사정 — 함께 읽는 궁

전택궁의 맞은편은 자녀궁이에요. 집과 그 집에서 자라는 사람이 한 축에 놓여서, 두 궁을 함께 보면 가정이 어떤 분위기로 꾸려지는지가 그려져요. 이 축을 도화의 자리와 재물 창고가 마주 보는 선으로 읽는 해석도 있어요. 삼방은 형제궁과 질액궁이에요. 형제궁은 함께 자란 사람들, 질액궁은 몸과 에너지라, 사는 공간이 곁의 사람과 몸의 컨디션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 줘요. 집이 편해야 사람도 몸도 편하다는 말이 여기서 그대로 통하죠.

살펴 둘 것

전택궁을 부동산 운으로만 읽으면 집을 살 계획이 없는 사람에게는 쓸모가 줄어요. 반대로 집의 분위기로만 읽으면 옛 책이 말한 재산의 뜻이 빠지고요. 두 뜻을 함께 두되, 이 궁의 별로 집값이나 매매의 성패를 점치지는 않는 게 좋아요. 큰 거래는 명반보다 시세와 계약서를 먼저 보세요.

전택궁에 앉는 주성

열네 주성 가운데 무엇이 이 궁에 앉았는지가 이 영역의 기본 성격을 정해요. 주성 낱장마다 명궁·부처궁·재백궁·관록궁에서의 해석이 있어요.

내 명반에서 확인하기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내 전택궁이 어느 자리에 있고 어떤 별이 앉았는지 볼 수 있어요. 자미두수는 리포트 안에 함께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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