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 도감
60갑자 일주
일주(日柱)는 태어난 날의 간지예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나 자신을 가리키는 자리라, 성격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봅니다.
납음은 두 일주가 나눠 갖습니다
일주마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임술·계해는 대해수(큰 바다의 물), 갑자·을축은 해중금(바다 속의 금) 같은 것이죠. 간지 두 개가 한 짝이라 60갑자에 납음은 30가지입니다.
이 표는 기억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60갑자 전부를 외부 레퍼런스와 대조해 확인했고, 그 대조를 테스트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해중금(海中金) · 금
바다 속의 금 — 아직 캐내지 않은 금입니다. 겉으로는 조용한데 안에 단단한 것을 품고 있는 결로 읽습니다.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을 견디는 힘이 이 납음의 성격입니다.
노중화(爐中火) · 화
화로 속의 불 — 가두어 놓은 불입니다. 열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아 쓰임이 분명합니다. 목적이 정해질 때 힘이 세지고, 목적이 없으면 안에서 답답해지는 결입니다.
대림목(大林木) · 목
큰 숲의 나무 — 넓게 자리를 차지하는 나무입니다. 혼자 크는 것이 아니라 숲을 이루는 쪽이라,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제 몫을 합니다. 자라는 데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노방토(路傍土) · 토
길가의 흙 —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의 흙입니다. 밟히면서도 길을 내주는 자리라, 남을 통하게 하는 역할에 잘 맞습니다. 자기 것을 챙기는 일은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검봉금(劍鋒金) · 금
칼끝의 금 — 날로 벼려진 금입니다. 날카롭고 결단이 빠릅니다. 잘라내야 할 것을 잘라내는 힘인데, 그만큼 다치게 할 수도 있어 쓰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산두화(山頭火) · 화
산머리의 불 — 멀리서 보이는 산 위의 불입니다. 눈에 띄고 신호가 되는 자리입니다. 크게 타오르지는 않지만 방향을 알려주는 쪽으로 힘을 씁니다.
간하수(澗下水) · 수
산골짜기를 흐르는 물 — 좁은 골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입니다. 양이 많지 않아도 끊이지 않습니다. 한 가지를 오래 이어가는 결이고, 급하게 넓히려 하면 흐름이 흐트러집니다.
성두토(城頭土) · 토
성벽 위의 흙 — 쌓아 올린 흙입니다. 지키는 자리라 경계가 분명합니다. 안과 밖을 가르는 기준이 뚜렷하고, 한번 세운 선은 잘 물러나지 않습니다.
백랍금(白蠟金) · 금
아직 굳지 않은 금 — 무른 상태의 금입니다. 모양을 잡아가는 중이라 가능성이 열려 있고, 그만큼 외부의 손길에 영향을 받습니다. 무엇에 담기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양류목(楊柳木) · 목
버드나무 — 휘어지는 나무입니다. 꺾이지 않고 따라 흐르는 힘이라 상황에 잘 맞춥니다. 부드러움이 강점이지만, 기준을 세워두지 않으면 휩쓸리기도 합니다.
천중수(泉中水) · 수
샘 속의 물 — 땅에서 솟는 물입니다. 스스로 나오는 힘이 있어 마르지 않습니다. 조용히 채워지는 결이라, 급히 퍼내기보다 고이게 두는 편이 맞습니다.
옥상토(屋上土) · 토
지붕 위의 흙 — 높은 곳에 얹힌 흙입니다. 아래를 덮어 지키는 자리이고, 그래서 책임이 먼저 오는 결입니다. 자기보다 남의 사정이 먼저 보입니다.
벽력화(霹靂火) · 화
벼락의 불 — 한순간에 터지는 불입니다. 오래 끌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냅니다. 평소에는 조용한데 필요한 자리에서 크게 움직이는 결입니다.
송백목(松柏木) · 목
소나무와 잣나무 — 겨울에도 잎을 지키는 나무입니다. 잘 변하지 않고 오래갑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에 강하고, 빠른 전환을 요구받으면 힘이 듭니다.
장류수(長流水) · 수
길게 흐르는 물 — 멀리까지 이어지는 강물입니다. 속도보다 거리로 승부하는 결입니다. 멈추지 않는 것이 힘이고, 방향을 자주 바꾸면 그 힘이 사라집니다.
사중금(沙中金) · 금
모래 속의 금 — 흩어진 모래에 섞인 금입니다. 골라내는 눈이 있어야 드러나는 결이라,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 납음의 국면입니다.
산하화(山下火) · 화
산 아래의 불 — 산에 가려 은근히 타는 불입니다.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꺼지지도 않습니다. 안에서 오래 데우는 쪽이라 조급함과 잘 맞지 않습니다.
평지목(平地木) · 목
들판의 나무 — 가릴 것 없는 평지에 선 나무입니다. 바람을 그대로 받지만 그만큼 넓게 자랍니다. 드러나는 자리에서 자라는 결입니다.
벽상토(壁上土) · 토
벽에 바른 흙 — 틀에 붙어 모양을 유지하는 흙입니다. 구조가 있을 때 제 몫을 하고, 틀이 없으면 흩어집니다. 맡은 자리에서 단단해지는 결입니다.
금박금(金箔金) · 금
얇게 펴진 금 — 두들겨 얇게 만든 금입니다. 넓게 덮어 빛나지만 두터움은 아닙니다. 겉을 다루는 감각이 좋고, 힘을 오래 쓰는 일에는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복등화(覆燈火) · 화
등불을 덮은 불 — 가려진 등불입니다. 밖으로 새지 않아 안을 밝힙니다. 자기만 아는 몫이 있는 결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이 이 납음의 과제입니다.
천하수(天河水) · 수
하늘의 강물 —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입니다. 어디에서 왔는지 짚기 어려운 넉넉함이 있습니다. 주는 쪽에 가깝고, 받은 것을 세지 않는 결입니다.
대역토(大驛土) · 토
큰 역참의 흙 — 사람과 짐이 오가는 역의 흙입니다. 오고 가는 것이 많아 늘 분주합니다. 이동과 만남이 잦은 자리이고, 한곳에 머무는 것이 오히려 어색합니다.
차천금(釵釧金) · 금
비녀와 팔찌의 금 — 장식으로 다듬어진 금입니다. 쓰임이 정교하고 보이는 것을 다룹니다. 섬세함이 강점이고, 거칠게 쓰면 상합니다.
상자목(桑柘木) · 목
뽕나무 — 열매보다 잎으로 쓰이는 나무입니다. 남을 먹이는 쪽으로 힘이 갑니다. 눈에 띄는 결실은 늦지만 쓸모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계수(大溪水) · 수
큰 계곡의 물 — 골을 타고 세게 내려오는 물입니다. 힘이 모여 흐르므로 밀어붙이는 힘이 있습니다. 좁은 데서 세지고, 넓어지면 힘이 풀립니다.
사중토(沙中土) · 토
모래 속의 흙 — 알알이 흩어진 흙입니다. 뭉치기 어렵지만 어디에나 스밉니다. 한 가지에 묶이지 않는 결이고, 그래서 폭이 넓습니다.
천상화(天上火) · 화
하늘의 불 — 태양에 비유되는 불입니다. 스스로 빛나고 멀리까지 닿습니다. 드러나는 자리에 서는 결이고, 가려지면 힘이 줄어듭니다.
석류목(石榴木) · 목
석류나무 — 단단한 껍질 안에 알을 품은 나무입니다. 겉과 안이 다릅니다. 쉽게 열지 않지만 열면 촘촘한 것이 나오는 결입니다.
대해수(大海水) · 수
큰 바다의 물 — 깊고 넓은 바다입니다. 무엇을 담아도 흔들리지 않는 도량이 이 납음의 성격입니다. 속을 알기 어렵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얕게 드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주로만 정해지는 신살
백호살(7종)·괴강살(4종)·양인살(3종)은 일주에만 성립합니다. 60갑자 가운데 14가지가 여기에 해당하고, 나머지 46가지는 이 셋과 무관합니다.
양인 자리는 원래 다섯(갑묘·병오·무오·경유·임자)인데 갑묘와 경유는 60갑자에 없습니다 — 양간은 양지와만 짝을 이루기 때문이죠. 그래서 양인살인 일주는 병오·무오·임자 셋뿐입니다.
함께 보기
사주 신살 도감 → 백호살·괴강살은 일주에만 성립하는 신살이라 일주 도감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